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분식회계 의혹'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다시 구속 갈림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천억 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 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9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에 앞서 법원에 도착한 이 회장은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 "잘하고 오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대우산업개발 임직원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묻는 말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함께 법원에 출석한 한 전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저는 특별히 그런 부분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2021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 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시해 1천43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허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7곳에서 합계 470억 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 동안 회사 자금 140억 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사에 518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122억의 회삿돈을 착복하고 31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이 회장은 한 전 대표와 사이가 틀어진 지난해 9월 한 전 대표의 명의를 도용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문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31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보완 수사 과정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 정황 등을 추가로 파악, 지난 2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