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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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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투기-미 무인기, 흑해 상공서 대치…러 "드론이 정찰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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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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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시리아서 미 드론에 연료를 뿌리며 접근하는 러시아 Su-27 전투기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미군 드론과 러시아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의 정찰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자국 전투기들을 발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미 공군 무인기 MQ-9 리퍼와 RQ-4 글로벌 호크가 공역에서 공중 정찰을 수행 중인 것을 발견하고 러시아 국경 침범 예방과 정찰 활동 수행 대응을 위해 러시아 방공부대 소속 전투기 2대가 이륙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전투기 출격 이후 미 공군 무인기들이 비행 방향을 바꿔 정찰 수행 지역을 떠났다고 소개했습니다.

국방부는 미군 드론 격퇴를 위해 러시아 전투기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7일에도 흑해 상공에서 자국 국경 쪽으로 비행하던 미군 정찰 드론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전이 벌어지는 크림반도 인근 흑해 공역과 러시아군과 미군이 모두 주둔하고 있는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드론이 근접 비행을 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지난 3월 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 전투기 2대가 미군 MQ-9 드론에 근접 비행하다 이 중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와 부딪히면서 드론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드론에 러시아 전투기가 접근해 섬광탄을 발사하거나 비행을 방해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미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진=미군 유럽사령부 제공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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