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31일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최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31일 오후 전 조합원 3시간 파업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당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도 연다.
이번 파업은 임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 22일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틀 뒤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쳤으나 반대 68.78%로 부결됐다.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된 것으로 분석하는 만큼,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추가 인상이나 격려금 확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일단 29일부터 교섭은 이어가기 때문에 교섭 내용에 따라 파업을 유보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무분규 타결은 1년 만에 깨지게 된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선 9년 만에 파업 없이 타결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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