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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취임 1주년 맞은 이재명, 의원 워크숍에서 "큰 책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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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열어
"국민 압도적 기대 부응했는지 아쉬움"
한국일보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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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은 28일 "우리가 국민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국민들은 지난 총선 민주당에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안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자신의 사법 리스크 등 각종 악재로 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소속 의원들 앞에서 사과의 의미를 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국가 운영의 기본적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 당의 미래와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묶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기국회의 양대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입법과 예산에 있어 민주당의 비전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국민적인 의혹 사안들의 진상 규명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주행과 퇴행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께 희망의 근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주도하고 IT 강국의 초석을 닦은 자랑스러운 유산을 바탕으로, 국민 삶을 지키고 채우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을 지키는 민주당, 민생을 채우는 민주당'을 9월 1일 시작하는 정기국회 표어로 정하고 7대 입법·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방지 등을 위한 교권보호법 △폭염 시 작업 중지 및 휴게시간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폭염노동자보호법 △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및 저소득층 생계비 대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등이 7대 입법에 포함됐다. 또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위기 대응 △주거 안정·안전 대책 등을 7대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박광온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국민 지킴 민생 플랫폼'이라는 이름의 정기국회 대응팀을 맡았다"며 "입법·예산 태스크포스(TF)와 신속대응 TF를 각각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민주당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핵심 공약 예산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불요불급한 사업, 특수활동비 등 정치 편향 예산을 조정하고 이에 대비되는 민주당만의 예산을 발표할 방침이다. 강훈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윤석열 정부 예산안에 대해 "재정운용 실패 등 정부 무능으로 수입이 감소했다"며 "민생과 미래 대비 예산을 감액하는 복지부동 예산"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책과 예산 분야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소속 의원 168명 중 일정 문제로 불참한 우상호, 이개호 의원을 제외한 166명이 참석했다. 노타이에 흰색 상의로 '드레스 코드'를 통일한 이들은 "국민 곁으로", "민생채움 국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원주=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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