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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공교육 멈춤의 날' 우회파업에 광주·전남서도 4000명 이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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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불법행동" 규정 속 진보·보수 교육감 입장 갈려

시·도 교육청도 방침 내부 검토 중…'지지·규제' 관심

뉴스1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6반 교실 외벽에 설치된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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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9월4일 하루를 연차를 내고 추모하자는 우회 파업 움직임에 수 만 명의 교사들이 동참하면서 광주·전남에서도 4000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9·4 공교육 멈춤의 날 동참 서명인원 집계'에 따르면 전국 1만191개교, 7만4083명의 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는 교장 236명, 교감 352명도 이름을 올렸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4일 하루 집단 연가를 내고 추모하며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교권 보호 방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집계 사이트 운영진측은 "서명에 참여한 인원이 모두 집회 참여자로 둔갑해 보도되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지난 26일 사이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3일 전 기준 광주에서도 253개교 1970명, 전남에서는 440개교 2435명의 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는 더 늘어난 상태다.

지난 1월 기준 광주 전체 교원 수는 1만4651명이고 전남은 2만2288명으로 전체 10% 이상의 교사들이 집단 연가에 참여한 것이다. 한 학교에서 수십 명의 교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곳도 다수다.

이같은 움직임에 교육부는 수업일에 교사가 연가를 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가 재량휴업일을 지정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9월4일 당일 학사 운영과 복무관리 점검을 예고했다.

전국 교육감들의 입장도 진보·보수에 따라 엇갈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4일 '상주의 마음으로 교육 공동체 회복을 호소한다'면서 "9월4일 추모와 애도의 마음으로 모인 선생님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함께하겠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각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3일 "공교육이 멈춰선 안된다. 심정은 이해하나 수업을 멈추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도 내부 검토를 통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공교육 회복을 주장하는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고려해 이정선 교육감의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도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해 9월4일 이전에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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