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현재 3.2%에서 2%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도 거듭 밝히면서 필요하면 기준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년 8월 세계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과 7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이는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쌓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필요할 경우 기준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의장 :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 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으로 (긴축) 정책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2%까지 낮추겠다는 목표에도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경제 성장률과 노동 시장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금리 전망에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 등을 종합해 결정할 거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의장 : (데이터 등의) 평가를 바탕으로, 보다 긴축을 결정할지, 또는 금리를 유지하며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 조심스럽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시장의 기대를 경계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연설 첫머리에서 올해도 자신의 메시지는 동일하다고 말해 물가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정삼)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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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현재 3.2%에서 2%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도 거듭 밝히면서 필요하면 기준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년 8월 세계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