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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10월 사퇴설 일축 “與 원하는 것, 난 78% 압도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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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로 불거진 ‘사퇴설’에 흔들리지 않고, 내년 총선을 주도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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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24일 TJB 대전방송에 출연해 “단합을 유지하고 지지자와 당원들이 실망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해서 투표하게 하고, 그걸 통해서 내년 총선을 어떻게든지 반드시 이긴다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선 “결국은 거대한 민심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라며 “전망은 의미가 없고, 바람직한 상황을 향해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하는 것이 지금 저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안팎에 제기되는 ‘이재명 사퇴설’도 일축했다. ‘(이 대표가) 10월에 사퇴하고 비대위가 꾸려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건) 전망이 아니라 기대”라며 “특히 여당이 그렇게 하기를 바랄 것이고, 또 그에 동조하는 일부 입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78%라고 하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서 더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재명 체제’ 1년간 민주당 지지율은 정체된 상태다. 지난해 8·28 전당대회 직후(2022년 8월 30일~9월 1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34%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최근 조사(22~24일)에서도 32%에 머물러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2% 포인트 뒤처진 상태로, 이 격차 역시 1년 전과 똑같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3~15일 실시한 양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서 이 대표는 긍정평가 32%, 부정평가 6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직후 27%(지난해 8월 30일~9월 1일)였으나 지난 5월 말에는 22%(5월 30일~6월 1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 대표는 TJB 대전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회기가 빌 때 (영장을) 청구해라. 그러면 우리가 방어하지 않고 영장 실질심사를 받겠다는 게 제 입장이다. 부당하긴 하지만 언제든지 소환하면 응해서 조사받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이 주장하는) 사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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