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7일 서울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장마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주 대비 70% 오르는 등 각종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023.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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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마저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2015=100)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4월(-0.1%) △5월(-0.4%) △6월(-0.2%) 등으로 3개월 연속 내렸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생산자물가가 상승전환한 것은 농림수산물(4.7%), 공산품(0.1%), 서비스(0.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올랐기 때문이다. 누진구간이 완화된 하계 전기요금 적용으로 주택용 전력(-12.7%)이 내리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만 0.5%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4.2%)은 내렸지만 농산물(10.6%)과 축산물(0.8%)이 올랐다. 특히 상추(197.3%)와 시금치(172.5%)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고 닭고기(4.0%)와 돼지고기(1.1%)도 오름세가 컸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7%)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나프타(7.5%), 경유(6.4%) 등이 오른 반면 D램(-1.9%) 가격은 떨어졌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 가격도 들썩였다. 택시(7.6%), 호텔(6.9%), 국제항공여객(6.0%) 등의 생산자물가가 올랐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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