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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숨지게 한 최윤종은 "공원 등산로에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 장소로 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SBS 데이터저널리즘 마부작침팀이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는 CCTV를 전수 분석해봤습니다.
서울시내 공원 1천888곳 중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 772곳, 41%나 됐습니다.
한강 남북으로 아파트가 밀집된 거주지역은 빈틈없이 CCTV가 가동 중이었지만 관악산과 청계산 등 서울 남부와 북부 산지는 텅 비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나마 도심 속 작은 공원들은 공원 밖 CCTV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야산을 끼고 있는 공원들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CCTV 반경을 100미터로 했을 때, 공원 내외부 CCTV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공원도 394곳, 전체의 21%에 달했습니다.
잠시 뒤 SBS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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