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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총 4400억원 규모 6세대(6G) 이동통신 연구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로봇, 도심항공교통(K-UAM)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역시 예타를 통과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예타가 면제돼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예타 통과·면제 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총 사업비 4407억3000만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1997억5000만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1007억4000만원)이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충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신설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면제사업은 예타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를 결정한다.
이날 예타 결과가 공개되면서 우리나라는 6G 상용화 기술 확보로 글로벌 주도권 선점을 노린다. 6G R&D에는 2024년~2028년까지 총 4407억3000만원 규모로 전체 자금 중 국비 3731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앞서 2021년부터 5년간 2000억원 규모로 진행중인 6G 원천기술 연구와 연계, 상용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게 골자다.
6G 예타 주요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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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아이템으로 '어퍼미드밴드 대역(7~24㎓)' 기술을 개발한다.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과 제어용 IC칩 개발에 집중, 관련 부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커버리지 한계극복을 위해 지능형표면안테나(RIS)와 주파수 증폭기술 등을 활용, 보다 넓은 범위까지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 6G 차세대 네트워크 운영방식으로 부상한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코어망 SW로 발전시킨다. 기지국 장비에 가상화·개방화·지능화 등 SW기술을 접목한다.
한국이 외산에 의존하는 기지국, 단말, 광통신 등의 핵심부품 내재화도 이번 R&D의 중요 목표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수요처의 요구수준-개발기술 간 격차를 줄이고, 개발 결과물 상용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예타 성공을 바탕으로 6G 국제표준 특허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간 성과물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을 한국에 초청해 '프리-6G(Pre-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2028년 대중소기업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은 로봇 기술개발·실증·인증 관련 기업을 포괄적으로 지원, 관련 기술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신청한 K-UAM은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항행·교통관리 기술,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운용·지원 기술, 안전인증·통합실증 기술 등을 개발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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