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에서 단기간에 갚아야 할 해외 빚(단기외채) 비율은 올해 2분기 기준 38.4%로 전 분기 대비 2.4%포인트 낮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위험 기준선(100% 초과)은 물론 아시아 평균인 120% 선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특히 외국에 지고 있는 빚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올 2분기 기준 24.3%로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떨어져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 비중 등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면서도 "중국 부동산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급증하는 민간부채는 향후 위기에 불을 댕길 수 있는 취약점으로 평가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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