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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대만포위' 대규모 훈련 닷새만에 또 대만해협서 사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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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이 공지한 24∼25일 해상 실탄 사격 훈련 지역
(베이징=연합뉴스) 중국해사국은 24∼25일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도상에 표시된 붉은 음영 지역이 훈련 지역으로, 대만해협 건너 180㎞가량 떨어진 남동쪽에 대만이 있다.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해군·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 지 닷새 만에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23일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실탄 사격 훈련은 24∼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사이 대만해협에서 진행된다.

중국해사국이 공지한 훈련 해역은 대만해협의 중국 남동부 푸젠성 근해로, 대만과는 150㎞가량 떨어진 곳이다.

중국은 구체적인 훈련 주체나 내용은 알리지 않은 채 해당 시간대에 선박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지만 했다.

앞서 중국은 이달 19일 대만 북부와 동부, 남서부 해역·공역에서 군용기 45대와 군함 9척을 동원한 해군·공군 합동 훈련을 했다.

대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라이칭더 현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남미를 방문한 것에 반발해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었다.

당시 중국군 동부전구는 "계획대로 대만섬 주변 해역·공역에 도착해, 다방향·입체적·장시간 근접 억제를 진행하고 전 방향으로 섬 포위 진형을 만들었다"며 "이는 '대만 독립' 분열세력과 외부세력이 결탁해 도발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훈련의 성격을 설명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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