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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오데사·다뉴브 곡물 시설 겨냥 드론 공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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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드론 파괴…"곡물 저장 시설 피해"

뉴스1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에서 화물선이 새 항로를 통해 흑해로 출항을 하고 있다. 2023.8.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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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다뉴브강 지역 일대의 곡물 시설들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해당 지역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항과 다뉴브강 지역 일대 곡물 저장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뒤 흑해 항로에 대한 안전보장을 철회하고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 일대 등에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는 다뉴브 지역의 곡물 저장 시설과 생산 및 환적 단지를 공격했다"며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진압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어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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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지시간) 홍콩 선적의 화물선 조셉 슐테호가 오데사 항을 떠나 우크라이나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흑해 임시 항로를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고 있다. 2023.8.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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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고 부서진 곡물 저장 시설과 타버린 곡물 더미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이 3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드론 9대를 파괴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불행히도 화재가 발생한 생산 및 환적 단지가 타격을 받았다. 곡물 저장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뒤 흑해 항로에 대한 안전보장을 철회하고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 일대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다뉴브 항구의 경우 흑해곡물협정 파기 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 세계 식량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세계 식량 가격 3달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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