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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아내가 수십억 원 금 투자 사기 혐의 부여군의원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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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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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된 부여군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2일) 오후 7시 21분쯤 부여군 부여읍 한 건물에서 군의원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119에 이송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A 씨 아내는 현재 72억 원대 금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 씨 아내는 지난해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골드바 등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겼다며 38건의 고소장이 접수됐으나, 열흘째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8일 부인의 잘못에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해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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