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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중국 "일본 오염수 방류되면 필요한 조치할 것"…추가 수입규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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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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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강화 등 추가 대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정식 방류 결정과 관련해 새로운 규제 조치를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관련 부문이 식품 안전과 중국 인민의 건강을 지키기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필요한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세관당국은 지난달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오늘(22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를 즉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 정부와 보조를 맞췄습니다.

리 장관은 환경부 장관과 관련 부처에 식품 안전과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 조치를 활성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홍콩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도쿄를 포함해 일본 10개 도·현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농수산물의 제1, 2위 수출 시장입니다.

지난해에만 일본은 약 7천억 원 상당의 수산물을 홍콩에 수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반발에도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에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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