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항공 여객기 中 도착…3년7개월만 운항 재개
외교부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 예의주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 항공편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공항에 착륙해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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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중국과 북한 간 인적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중국과 북한 관계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국경 개방 이후에 재개될 모든 종류의 인적 물적 교류과정에서 관련 류의 유엔안보리 결의와 국제 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에 쓰이고 있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서 노동자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철저한 이행을 위해서 한미일 우방국간에 대북 협의를 긴밀하게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 항공편은 오전 9시17분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공항 제2터미널에 착륙했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5분 북한 주민들을 태우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지난 1월8일부터 중국과 외국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신청 접수를 재개했다”며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평양 정기편 노선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하늘길에 앞서 북중 육로를 먼저 개방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들을 태운 버스는 지난 16일 신의주와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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