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편의점서 강도행각 벌였다 경찰에 붙잡혀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카드빚 10억원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30대 남성이 감옥에 가려고 대낮에 편의점 강도행각을 벌였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강도)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40분께 안동시 안기동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20)을 흉기로 위협, 현금 19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은 경찰조사에서 "카드를 사용했다 10억원 가량의 빚을 졌다"며 "돈을 갚을 방법이 없어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씨는 범행 당시 편의점 직원에게 "30분 후에 다시 오겠다. 경찰에 신고해라"고 말했으며, 편의점을 빠져나온 후에도 주변을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아무런 전과 없이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범인이 카드를 잘못 써 많은 빚을 진 것 같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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