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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부산경찰, 100억대 전세보증금 챙긴 2개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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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컨설팅 조직 사무실

전세 사기로 100억 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조직원 56명을 검거하고 바지 명의자 모집책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2021년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등 전국 빌라와 오피스텔 매물을 활용해 '동시 진행 깡통전세 수법'으로 약 122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에게 대신 매매해 주겠다고 접근한 뒤 부동산 시세에 어두운 사회초년생이나 타 지역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일당은 주변 매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신용불량자인 바지 명의자에게 소유권과 전세금 반환 의무를 떠넘기고, 거래가 마무리되면 한 번에 최대 1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겼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53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일부 임차인은 전세 보증금에 가입하지 않아 억대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금융기관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전세 대출금을 챙긴 사기 조직원 65명을 검거하고 전세대출 명의자를 모집한 50대 B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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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전세 계약서(왼쪽)와 재직증명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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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 일당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의 명의를 이용한 허위 전세 계약서와 재직 증명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해 32회에 걸쳐 대출금 57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와 임대차 계약을 하기 전에 주변 시세에 비해 보증금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면서, "금융기관에서도 전세대출을 실행할 때 현장 실사와 소유권 이전 등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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