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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의 Tu-22M3 장거리 초음속 전략 폭격기 모습.타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초음속 전략 폭격기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소셜미디어의 내용들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의 솔치-2 공군기지에 배치된 장거리 폭격기인 Tu-22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9일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 공격이 있었으나 격추시켰으며 항공기 1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텔레그램에 올려진 불에 타고 있는 항공기 사진에서 Tu-22의 기수 부분이 뚜렷이 보이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부터 ‘백파이어’로 불리는 Tu-22는 냉전시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음속의 2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도시 공격에 자주 동원됐다.
러시아는 이 같은 폭격기 약 60대를 보유하고 있다.
개량형인 Tu-22M3는 음속의 2배인 시속 2300km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2만40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 폭격기는 과거 시리아와 체첸, 조지아에서도 사용됐다.
이번 공격으로 1대를 파괴하는데 그쳤으나 갈수록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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