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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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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들 대거 특보 임명…총선 앞두고 '측근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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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측근들에게 대거 특별보좌역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변호한 변호사, 경기지사 시절 산하기관장, 비서관 등을 지낸 이들이다. 내년 총선 출마에 앞둔 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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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특별보좌역 회의'를 열고 특보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특보는 박균택·송기호·이건태 변호사, 김문수 전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임귀열 전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특보단 상임고문, 정의찬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정진욱 전 이재명 후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이다.

이들 상당수의 공통점은 이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과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변호를 맡은 박균택 특보는 내년 총선에서 광주광산갑 지역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인 이건태 특보는 경기부천시병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지낸 진석범 특보는 경기 화성을 ▶김문수 특보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정의찬 특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이 대표의 대거 특보 임명장 수여를 두고 '측근 챙기기'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민주당 총선 경선 당시 ‘6개월 미만 경력 사용 금지’ 규칙을 적용한 만큼,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6개월 전인 이달 임명장을 수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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