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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여성 여행객 몸속에 마약 숨겨 밀반입…일당 2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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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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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밀반입한 여성(오른쪽)과 운반판매책(왼쪽)

해외 여행객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와 부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총책 A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운반책과 판매책을 비롯한 투약자 등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20대 여성 여행객 3명의 몸속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해당 기간에 모두 6차례에 걸쳐 시가 3억 원 상당의 필로폰 600g을 들여왔고, 입국 직후에 국내 운반 판매책에게 필로폰을 넘겼습니다.

여성들에게는 1번에 500만 원 정도의 사례비가 지급됐습니다.

A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반입한 필로폰을 1g 단위로 나눈 뒤 소셜미디어 광고를 이용해 유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 중 1명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반입 등 범행 수법을 확인했다"며 "석 달여 추적 끝에 총책까지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883명을 검거하고 112명을 구속했습니다.

883명 중 259명이 10대와 20대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고, 각종 신종 마약도 확산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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