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우크라 공격 사상자는 사망 7명·부상 144명으로 늘어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있었던 모스크바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기차역을 공격해 5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만 스타로보이트 쿠르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는 "초기 정보에 따르면 드론은 기차역 지붕에 충돌했으며, 이후 지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부서진 유리 파편에 5명이 다쳤으며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에서 90㎞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이 남쪽 방면에서 모스크바를 향해 공격해오는 시도가 포착됐으며, 방공망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공항과 브누코보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주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총 7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시 정교회가 기념하는 '구세주 변모 축일'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교회를 찾았던 시민들이 다수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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