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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발주 아파트 단지 중 철근 누락 등 문제가 발견된 단지 20곳이 발표된 가운데 불안한 마음에 계약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철근 누락 단지 20곳에서 계약 해지 신청 47건이 접수됐습니다.
계약 해지는 모두 임대주택에서 나왔습니다.
LH는 지난달 31일 1차로 철근누락 15개 단지 목록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1일 전수조사에서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은 5개 단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20개 단지의 총가구 수는 1만 8천150가구이고, 이중 분양은 4천336가구, 임대는 1만 3천814가구입니다.
20개 단지 중 가장 많은 계약 해지 신청이 들어온 곳은 10건이 접수된 오산세교2 A6 블록입니다.
임대주택 863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올해 3월 준공돼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단지 내 지하주차장 무량판 부분 기둥 90곳 중 75곳에서 설계 오류로 철근이 누락됐습니다.
전체 계약 해지 47건 중 12건은 지난 11일 추가로 철근 누락 사실이 공개된 5개 단지에서 나왔습니다.
LH는 철근 누락 문제가 제기된 LH 발주 아파트 입주민과 입주예정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계약 해지권 부여, 계약 해지 위약금 면제, 다른 임대주택 입주 시 감점 면제, 인근 임대주택 우선 입주 등이 거론됩니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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