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동기자회견서 日기자 질문 답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국내 반발여론 질문에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간 관계개선과 협력 중요 인식 공감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국내 반발여론 질문에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간 관계개선과 협력 중요 인식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8.19 [캠프데이브드 이승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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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 주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 처리에 대해서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되어야 한다”면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처리 방침을 이해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기존에 밝혀왔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내 여론을 고려해 ‘투명한’ 처리 과정과 이후 점검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외 한일 양자 단독회담이 이뤄졌지만, 후쿠시마 오염수는 양국 정상간 대화의 의제로 오르지 않았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지난 3월 우리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한 국내 부정적 여론에 대한 질문에는 “1965년도 한일 협정, 그 후 정부의 조치와 2012년 대법원에서 내려진 판결과의 간극을 조정할 수 있는 공탁 방안을 시행했다”고 설명하면서 “국내에서는 그런 정부의 조치에 대한 반대여론도 있습니다만,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간 관계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 공감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캠프데이비드에서 약 2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고도화되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의 대응을 위해 한미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의 결의 이행을 위해 한미일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제와 금융분야에 있어서도 한일간 협력 정상화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는 물론, 경제와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하반기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 개최에도 두 사람은 합의했다.
캠프데이비드(미국 매릴랜드) 박인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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