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96% 하락한 3905만원
FOMC "인플레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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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한 영향이다.
17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하락한 390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85% 밀린 390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2% 빠진 2만872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밀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1% 하락한 24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57% 떨어진 2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5% 빠진 180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FOMC 7월 의사록에 주목했다.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이 이번 인상 주기의 마지막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지표에 따른 접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뉴욕증시 역시 FOMC 의사록 발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52%, S&P500지수는 0.76%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15%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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