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행' 무인 택시, '움직이는 러브호텔' 우려

▲ 무인택시 크루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 없는 무인 택시가 24시간 운행에 들어가자 '움직이는 러브호텔'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현지시간 15일, 무인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과 인터뷰한 기사 보도했습니다.

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와 구글의 웨이모는 2022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에만 무인택시를 운행해 오다 지난 10일 24시간 운행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이 매체는 무인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의 한 승객은 무인택시 안에서 성관계를 세 번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관광 연구 연감'이라는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는 "시간 단위로 이용되는 호텔이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크루즈는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을 해야 한다"며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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