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드 코로나'로 인구 3년 만에 증가

홍콩이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인구가 3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정부가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인구가 15만 2천 명 증가해 약 749만 8천1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외에 머물던 주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왔고 일부 중국 본토인과 외국인이 여러 비자 정책을 통해 홍콩에 들어왔다"며 "올해 상반기 홍콩 주민의 대규모 순유입이 기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 정부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국경 간 여행이 재개되면서 인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의 인구는 지난 2019년 7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하락세를 걸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수는 733만 3천200명을 기록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비자 정책을 시행하며 해외 인재 유입에 나섰고 많은 중국 본토인이 이를 통해 홍콩에 유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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