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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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매체가 “미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만들려 한다”며 견제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을 시찰하고 미사일 생산능력 강화를 촉구한 건 미국·일본·한국의 군사 연계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자국의 전문가를 인용하며 미국이 구상하는 ‘미니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14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나토와 비슷한 공동 방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들에 의해 점화된 비상 사태와 군사적 충돌에 대처할 준비를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도 “한미일 삼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국 동맹에서 3국 동맹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니 나토’를 건설하기 위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불안정과 분열, 심지어 위기를 조성하면서 유대를 강화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여러 측면에서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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