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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단독] "안 되는 줄 알지만…" 행안부 요청에 구급차로 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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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잼버리 대원들이 퇴소하는 과정에서 소방서 구급차가 대원들의 짐을 날라줬다는 게 드러나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안 되는 줄 알지만 차량을 보내달라는 행안부 직원의 요청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그제(12일) 외국 잼버리 대원 철수 모습입니다.

소방 구급차가 동원돼 짐을 실어주고 있는데, 언제 있을지 모를 응급 상황에 쓰여야 할 구급차가 동원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소방 당국은 원래 배치된 구급차였고, 안전을 위해 선의로 지원한 거라고 해명했는데, SBS가 확보한 소방본부 내부 문건 내용과는 다릅니다.


문건에는 퇴소하는 과정에서 행안부 파견 직원이 "구급차를 이용해서 짐을 옮겨주는 게 안 되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하며 버스 대기 장소까지 구급차로 짐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