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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분양현장 파헤치기]래미안 라그란데, 고분양가에도 흥행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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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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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거실. 사진=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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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안방. 사진=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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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부엌. 사진=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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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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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인만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방문한 '래미안 라그란데' 모델하우스는 태풍 여파 장대비 속에도 분양 정보를 얻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로 북적했다. 모델하우스는 전용 59㎡A, 84㎡A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전용면적 52~114㎡ 총 3069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52㎡ 45가구 ▲55㎡ 173가구 ▲59㎡A 267가구 ▲59㎡B 110가구 ▲59㎡C 2가구 ▲74㎡A 39가구 ▲74㎡B 9가구 ▲74㎡C 75가구 ▲84㎡A 140가구 ▲84㎡B 39가구 ▲84㎡C 3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동대문구 이문뉴타운에서는 첫 공급인 만큼 대표성을 띠고, 무엇보다 래미안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합리적인 분양가를 장점으로 꼽았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입지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이전부터 눈여겨 봤는데 분양가도 적당히 나온거 같아서 마음에 든다"면서 "발코니 확장비를 합치더라도 괜찮은 가격같다"고 말했다.

'래미안 라그란데' 분양가는 전용면적별 최고가는 ▲52㎡ 7억4600만원 ▲55㎡ 8억1800만원 ▲59㎡ 8억8800만원 ▲74㎡ 9억8600만원 ▲84㎡ 10억9000만원 ▲99㎡ 12억9900만원 ▲114㎡ 14억9900만원 등이다. '국민평형'의 경우 10억200만~10억9900만원으로 유상옵션과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하면 11억원 선이다.

인근 시세보다는 분양가가 조금 높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인근의 '휘경SK뷰'(2019년 준공) 전용면적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의 분양권은 지난달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입지와 세대수, 연식 차이 등을 고려해 볼 때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가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청량리 상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와 규모, 추후 개발 호재를 봤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며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평균 분양가가 3300만원 수준이었는데 최대 경쟁률이 183대 1이 나온 만큼 이 단지도 높은 경쟁률로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래미안 라그란데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순위 청약에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로, 지난 2일 1순위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4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로열층이 부족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B씨는 "분양가와 입지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청약에 도전해볼 계획이지만 분양물량 대부분이 저층인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로열층은 1개 동을 기준으로 저층부를 제외한 중간층 이상을 말한다. 로열층은 조망이 좋고 일조권 침해가 적으면서, 통풍이나 채광에는 유리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지하철역까지 거리는 애매한 편이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2개 단지로 조성되는데 단지의 규모 덕분에 위치별로 가까운 지하철역이 조금씩 다르다. 1단지는 외대앞역이, 2단지는 신이문역이 각각 성인 남자 걸음으로 5분, 8분씩 걸린다. 단 이는 단지 입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동 위치별로 역까지 거리 편차가 클 전망이다.

그러나 교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청량리역은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계획으로 '래미안 라그란데'의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내부순환로와 북부·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주차 공간도 좁은 편이다. 최근 가구당 보유차랑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공간 확보가 부족한 편이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세대별 주차면 수는 1.27대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의 세대별 주차면 수 평균(1.3~1.5)에는 못 미친다.

학군은 뛰어난 편이다. 15분 거리 내에 이문초, 청량초와 경희중·고·여고 등이 있다. 여기에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시립대 등 여러 대학들도 즐비하다. 특히 1단지와 한국외대는 2차선 도로를 두고 바로 옆에 붙어 있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대학이 많다는 이점을 살려 전용 74㎡ 타입에 세대구분형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대구분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개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를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자취생들에게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울에 들어서는 대단지 래미안 아파트임에도 합리적 분양가를 선보여 실수요자들에게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문·휘경지구가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 구역으로 변모하는 만큼 이 단지 뿐만 아니라 지역 자체도 활성화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9월 3~6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당첨자 발표일 기준)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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