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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민주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항명 뒤집어씌워…은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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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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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되고 집단항명 혐의로 입건까지 된 것과 관련해 채 상병 사건 진상이 은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13일) 국회 브리핑에서 "채 상병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 했던 해병대 수사단장이 집단항명 혐의로 보직해임 당했다"면서 "항명 혐의까지 뒤집어씌워 진실을 가리려 한 윤석열 정권이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과 국방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뻔뻔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고 정의인가"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정권의 핵심 실세와 군 윗선이 끝내 정의를 짓밟고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사건은 감당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채 상병을 죽음에 내몰고 수사단장을 항명 혐의까지 뒤집어씌우며 진실을 가리려 한 권력자들을 밝혀내고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여권의 대응 방식을 놓고 "수사를 방해하고 진상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직 해임된)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내용을 당장 경찰에 이첩하라"면서 "윗선의 부당한 요구에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항명 수괴인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채 상병 사망 사건을 다룰 방침입니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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