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도 목사 대표 크라이스리 목회 연구소 주도
작은 교회 리모델링 사역 꾸준하게 이어와
경제적 사정 어려운 목회자들이 재료비 부담
작은 교회 리모델링 사역 꾸준하게 이어와
경제적 사정 어려운 목회자들이 재료비 부담
크라이스트리 목회 연구소 소속 목회자들이 작은 교회 리모델링 사역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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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을 돕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 때문에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음을 느끼는데요, 환경이 열악한 작은 교회들을 찾아가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랑의 나눔 현장을 이승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서구청 인근에 있는 한 상가 건물 4층. 엘리베이터도 없어 계단을 걸어 올라가자 기계음 소리가 요란합니다. 한쪽에서는 기계를 이용해 나무를 자르고, 한쪽에서는 못을 박고 있습니다. 혹시 한 곳이라도 부실이 생길까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목회자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을 마련하는 공사라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에 속한 목회자들로, 새생명교회가 교육관 공간 마련을 위해 진행하는 공사를 돕고 있습니다.
새생명교회 이철우 목사는 예배당이 있는 건물 4층에 교육관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견적을 받아 봤지만, 최소 5천만 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백성도 목사와 동료 목회자들이 자진해 공사에 나섰습니다.
이철우 목사 / 새생명교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고, 너무 죄송해서 이렇게 함께 하고 있지만, 저도 옆에서 계속 같이 도우면서 필요한 것들 사 드리면서 보충도 해 드리고 자재 같은 것도 구입하면서 그러고 있습니다."
모두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이지만, 동료 목회자의 어려움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시간을 내고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공사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전문 목공 기술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역이 이어지면서 점점 실력이 불어 이제는 전문 기술자 못지 않게 꼼꼼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는 그동안 꾸준하게 작은 교회 리모델링 사역을 이어왔습니다. 교회 공간을 바꾸고 싶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힘든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선물하는 겁니다. 공사를 부탁하는 목회자가 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됩니다.
이들 역시 작은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들이기 때문에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역입니다.
백성도 목사 /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 대표
"작게 시작했던 것이 조금 조금씩 사역으로 이어졌는데, 아마 전문인 수준 만큼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의 그 사역을 같이 한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또 결과물을 보면서 우리 함께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는 앞으로도 수리가 필요한 조그만 교회들을 발굴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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