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드론 격추···국제공항 일시폐쇄
키이우도 미사일 피습···"부상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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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국 수도인 모스크바와 키이우가 나란히 공습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의 불특정 목표물을 향해 비행하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며 “사상자도 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모스크바 남서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으로 일시 폐쇄됐다. 브누코보 국제공항은 “공항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공항의 이착륙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며 “오전 10시 50분께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누코보 공항은 1일과 6일에도 드론 공격 시도로 인해 운영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날 재난 당국 관계자 역시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남서부 칼루가주에 드론이 출현해 이들 지역의 영공이 임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키이우 시 당국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지역의 방공망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키이우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린 데 이어 흐멜니츠키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방공호로 대피할 것으로 당부하며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키이우 어린이 병원 부지에 떨어졌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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