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사흘째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5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변 마을 라하이나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이 가져온 강풍으로 다시 살아나 마을을 덮쳤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화재 진압률은 80% 수준입니다.
9일 36명으로 집계됐던 화재 사망자는 17명이 추가되면서 총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1960년 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번에는 사망자가 그보다 훨씬 많을 것 같아서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건물 1,700여 채가 불에 타 라하이나 마을의 80%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성 : 전형우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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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변 마을 라하이나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이 가져온 강풍으로 다시 살아나 마을을 덮쳤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화재 진압률은 80% 수준입니다.
9일 36명으로 집계됐던 화재 사망자는 17명이 추가되면서 총 53명으로 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