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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경제전문 외교관의 시각에서 본 포스트 코로나 시기 중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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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지난 수십 년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강력한 방역 정책 등의 여파로 경제가 급속하게 식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 목표치인 5.5% 안팎에 크게 미치지 못한 3.0%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계기로 경제 성장의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경제를 담당한 손창호 공사참사관이 최근 중국 경제의 현재를 공부하고 미래를 예상하기 위한 책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 매뉴얼'(이담북스)을 펴냈다.

저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한국대사관에 부임해 최근까지 중국 경제의 변화상을 피부로 체험했다.

335쪽 분량의 이 책은 저자가 재직기간 수많은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공부한 중국식 경제관과 운영 논리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기간 중국 주요 정책의 담론으로 등장한 중국식 현대화, 신성장, 쌍순환, 공동부유, 대단일 시장 등 신개념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중국 경제의 현안인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곁들었다.

특히 저자는 제로 코로나 기간 중국 경제에서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고 플랫폼 경제의 비중이 커진 데다 신에너지,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적 도약이 두드러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중국이 코로나19를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과의 경제 관계와 함께 한중 경제 관계의 흐름과 미래도 조망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G2(주요 2개국)로서 본격적인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2020년대 중국의 경제관은 과거 중국의 시각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중국의 경제관을 정확하게 짚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추이를 고민하며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것은 중국의 최인접국인 한국으로서는 당연한 과제"라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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