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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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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장관, 나토 경계 "러 군대 더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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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나토 가입에 "러 안보 불안 요인"
"서부 국경 러시아군 역량 강화할 것"
한국일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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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유럽 가입국 수를 늘려 외연을 넓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경계하고 나섰다. 나토에 대응해 러시아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엄포까 놨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나토의 외연 확장에 대해 "러시아 안보에 심각한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4월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에 나토군의 병력과 무기가 상당 부분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핀란드에 이어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나토 비회원국으로 남아 있던 스웨덴도 최근 나토 가입이 결정된 상태다.

쇼이구 장관은 "핀란드 땅에는 러시아 서북부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는 서부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유럽에 주둔 중인 나토군의 수가 지난해 2월 이후 2.5 배 늘어나 현재 3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전례 없는 지원을 하며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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