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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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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검색기록 보니 '스토킹'·'조직'…내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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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지난 5일 성남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최원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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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난동 피의자인 최원종이 피해자 중 자신을 스토킹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최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쯤 범행도구인 흉기 2점을 구입한 뒤 오후 7시 서현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백화점 내에 머물다가 귀가했습니다.

범행 당일인 3일에는 오후 5시 45분쯤 백화점 주변에 도착한 뒤, 5시 56분에 차로 인도에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았습니다. 1분 뒤 하차해 백화점 내부로 이동했고, 5시 59분에 백화점을 나와 이동하다가 검거됐습니다.

이로써 최씨가 흉기를 휘두른 시간은 2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씨의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를 방문한 기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씨가 주목한 키워드는 주로 '스토킹'과 '조직'이었으며, 방사선이나 전파무기 등을 검색한 기록도 발견됐습니다.

최씨는 피해자 중 스토킹 집단 구성원이 있을 거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먼저 나서서 범행하지 않으면 자신이 피해를 볼 것 같다는 생각이 심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이처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정신질환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생각 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입니다.

이에 앞서 인도로 돌진한 최씨 차량에는 5명이 들이받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4명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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