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 |
내일 당장 총선을 치른다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4.5%) 결과,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1.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4%로 집계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3.9%포인트다. 직전 조사(지난달 1~2일) 대비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2%포인트 내렸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8%로, 전달 조사(24.1%)보다 6.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 기타 정당은 6.7%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1%, ‘모름·무응답’은 5.0%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긍정 평가한 이들 가운데 71.7%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윤 대통령 직무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에선 47.1%가 민주당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했으며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다는 답변은 4.6%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28.7%, 민주당 27.7%)과 인천·경기(국민의힘 30.7%, 민주당 28.8%)에서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40.0%, 민주당 30.5%), 대구·경북(국민의힘 51.6%, 민주당 13.5%),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7%, 민주당 23.8%) 등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7.9%, 민주당 36.5%)와 강원·제주(국민의힘 17.1%, 민주당 31.3%)에서 우위를 보였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3.3%,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9.4%였다. 60세 이상 조사를 지난달(국민의힘 47.6%, 민주당 23.6%)과 비교하면 양측 격차가 벌어졌다.
30대(국민의힘 13.5%, 민주당 28.5%), 40대(국민의힘 20.2%, 민주당 31.5%), 50대(국민의힘 27.6%, 민주당 37.4%)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18~29세(국민의힘 22.9%, 민주당 24.8%)에서는 접전이었다.
내년 총선 성격에 대해선 ‘정권 견제론’과 ‘정권 지지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내년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4.9%,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2%였다. 모름·무응답은 14.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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