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10일 버스 파업 예고에 비상 수송대책 추진

전세버스 등 8대 마련…대체 노선 승차요금 '무료' 결정

양구 농어촌버스 파업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오는 10일 농어촌버스 파업 예고에 따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양구군은 현재 농어촌 운수업체 1곳이 하루 버스 10대로 10개 노선을 59차례 운행하고 있지만, 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버스 운행이 하루 중단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군은 전세버스 3대 등 총 8대의 비상 수송차량을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체버스로 운영하는 노선은 양구∼용하∼팔랑, 양구∼오미∼남밭 양구∼석현, 양구∼팔랑∼해안, 양구∼군량리, 양구∼상무룡2리, 양구∼관대리∼원리 구간이다.

파업 기간 대체버스로 운행하는 노선의 승차요금은 무료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조정 노선과 시간 등을 터미널, 버스 정류장, 홈페이지,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안내하고 공무원을 투입해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8일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비상 수송대책을 총동원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줄이고 하루빨리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는 버스 사업자가 감차·노선 감축으로 노동자 임금을 삭감하고 무자격 버스 정비사 채용 등 무책임 경영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10일 오후 2시 군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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