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800만원대 횡보세…가상자산 증권성 여부 놓고 관망세 지속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를 놓고 최근 미국 법원의 판결이 엇갈리면서, 한때 약세를 보이던 해당 가격이 관망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3815만34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0.26% 소폭 증가한 수치로 이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금융권은 이 같은 흐름의 원인으로 최근 가상화폐의 증권 여부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판결이 엇갈리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최근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가상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가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레이코프 판사의 판결로 가상화폐는 증권이며, 가상화폐 거래소는 연방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SEC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가상화폐 업계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선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역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만 가상화폐 거래 증가…업비트, 글로벌 첫 2위 기록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7월 거래대금에서 처음 글로벌 2위에 올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CCData)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대금은 5150억 달러(약 669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5% 하락한 수치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파생상품 거래대금도 12.7% 하락한 1조8500억 달러(약 2405조원)를 기록하며 2020년 12월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대부분 많이 증가했다. 7월 한 달간 업비트의 거래 대금은 전월보다 42.3% 급등한 298억 달러(약 38조7400억원)로 집계됐다. 업비트는 코인베이스와 OKX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점유율도 1년 전 2.98%에서 5.78%로 증가했다.
◆컴투스플랫폼, 효성티앤에스와 NFT 사업 맞손
컴투스홀딩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이 효성티앤에스와 손잡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협력한다.
컴투스플랫폼은 NFT 장터 'X-플래닛'과 효성티앤에스 NFT 포털 'NFT타운'은 데이터 제휴, 사업 기획, 공동 마케팅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X-플래닛은 아트·게임·K-팝 영역에서 발굴한 작품을 선보이는 NFT 거래 서비스다.
앞으로 이용자는 X-플래닛에 발행되는 NFT 상품 정보를 NFT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X-플래닛과 NFT타운은 제휴 기념으로 갤럭시 워치6, 갤럭시 버즈2 프로, 신세계 상품권 등 경품 추첨 행사도 실시한다. 컴투스플랫폼은 X-플래닛에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 단체와 협업해 고품질 NFT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컴투스플랫폼에 따르면 효성티앤에스는 한국과 미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46개국에 금융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NFT 포털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에 연동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내 출시한다. 앱은 NFT 발행, NFT 자산 관리, 커뮤니티, 3차원(3D) 전시 등 기능을 지원한다.
◆그라운드엑스, 클립에 월렛커넥트 도입…"오픈씨 등 서비스 간편 이용"
그라운드엑스가 자체 암호화폐 지갑 '클립'과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의 연동을 지원하는 월렛커넥트 기능을 도입했다.
월렛커넥트는 암호화폐 지갑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앱) 디앱을 연결하는 프로토콜이다. 이번 월렛커넥트 도입으로 이용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인 오픈씨를 비롯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클립으로 간편하게 연결하고 디지털 자산을 클립 지갑에 담아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월렛커넥트를 통해 클립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 PC 이용 시 연결 가능한 지갑 목록에서 월렛커넥트를 선택한 뒤 팝업 창에 나타나는 QR코드를 클립 앱으로 스캔하면 된다. 모바일에서는 월렛커넥트를 선택한 후 연결할 지갑 목록에서 클립을 선택하는 식이다.
그라운드엑스는 1인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클립의 토큰 교환 기능도 강화했다. 클립의 토큰 교환 지원 네트워크를 이더리움과 폴리곤까지 확장한 것. 클립 앱에서 클레이튼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폴리곤 기반 토큰도 교환이 가능해졌다.
아주경제=전상현·최연두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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