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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영국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비 1인 약 600만 원…주최 측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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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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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버리 야영장 떠나는 영국 대원들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7일(현지시간) 대원들이 이번 잼버리 참가에 약 3천500파운드(582만 원)씩 지출했으며, 모금 활동으로 비용을 마련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잼버리 참가를 앞두고 학교와 지역에서 핀이나 쿠키를 만들어 파는 모금 행사를 벌였습니다.

맷 하이드 대표는 BBC에 호텔 이동으로 인한 비용이 100만 파운드(약 16억 6천만 원) 이상이며, 이는 앞으로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또 하이드 대표는 영국 스카우트가 현장 상황에 관해 계속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너무 작고 너무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늘 부족, 식이요법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음식 미비, 위생 열악, 의료 서비스 불충분 등 네 가지 측면이 가장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주최 측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가기 전부터, 그리고 행사 중에 이런 우려 일부를 되풀이해서 제기했고, 시정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수천 명이 사용한 화장실이 정기적으로 청소되지 않는 걸 상상해 보면, 어떤 상황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드 대표는 영국 스카우트가 비상 대책으로 서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대원들은 여전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최대 참가국인 영국은 청소년과 인솔자 수를 합쳐 4천400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 4일 야영장 철수를 결정한 이들은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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