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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잼버리 '수습' 총력… "주한외교단과 소통 지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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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싱가포르 대표단 퇴영 결정 이후 "추가된 상황 없어"

뉴스1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념숲 식재행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8.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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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의 안전 논란과 그에 따른 파행 우려로 휴일인 6일에도 대회 조직위원회와 주한 외교공관 간의 소통 등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국·싱가포르에 이어 미국 측 잼버리 참가자들도 '조기 퇴영(退營)' 결정에 따라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의 잼버리 대회장에서 철수했지만 "그 외 추가된 상황은 없다"며 "다른 나라들은 새만금에 남아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단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혹시라도 각국에서 자국민 보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거나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게 있는 경우에 대비해 외교부가 참가국 주한외교단과 조직위 간 소통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조직위엔 외교부의 과장급 직원 1명이 파견돼 있는 상태다.

아울러 외교부는 지난 4일부터 오영주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잼버리 현장 내 온열질환자 발생과 식사·화장실 문제 등에 관한 주한외교단의 우려 사항을 접수해 조직위에 전달하고 관련 조치를 주한외교단에 설명해주는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의 요구 사항 등을 반영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 차관과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도 잼버리 현장에 파견됐다.

외교부는 조직위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 등과도 관련 사항을 수시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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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장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2023.8.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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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외교부는 앞서 4일 23개국의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잼버리 현장 상황과 우리 정부의 차원의 지원 조치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추가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엔 158개국 4만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연일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참가자들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열악한 야영지 여건과 음식물·화장실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이탈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영국·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은 공식적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미국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차량을 이용해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시설로 떠났다.

이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4400여명)을 보낸 영국 대표단도 전날부터 야영장을 떠나 서울·경기 일대의 호텔 등 숙박 시설로 순차 이동 중이며, 싱가포르 대표단은 대전 소재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으로 숙소를 옮겼다.

이런 가운데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 잼버리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현장이 점차 안정돼가고 있다"며 "잼버리가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잼버리 현장에선 폭염 대응을 위해 총 262대의 냉방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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