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원로목사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부산가야제일교회를 설립한 오상진 원로목사가 3일 오후 부산 자택에서 소천했다. 향년 89세.
1934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한 오 목사는 총신대 전신인 총회신학원에 재학 중이던 1960년 부산가야제일교회를 개척한 회원 중 1명이다.
이 교회에서 약 44년간 목회 활동을 하고 2004년 은퇴했다.
오 목사는 예장합동 중부산 노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부산 성경전문학교교장, 부산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 부산기독시민운동협의회 대표회장, 영남가나안농군학교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네 아들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키웠으며 어린 시절부터 애국애족을 강조하는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남인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는 4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어린 시절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유엔군 묘지에 데려가서 '한국전쟁 때 외국에서 온 젊은이들이 우리의 자유를 위해 힘썼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는 얘기를 들려주셨다"고 부친에 얽힌 기억을 떠올렸다.
유족은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인 오정현 숭실대학교 이사장,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부총회장인 오정호 목사, 사랑의교회 처장인 오정일 집사, 아론 글로벌 대표인 오정혁 집사 등 아들 4명과 며느리, 손자·손녀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무더위를 고려해 가족장으로 치른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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