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청사에 23개국 공관 초대해 브리핑
주한외교단 애로사항 해소 및 소통 지원
외교부, 오영주 차관 중심 TF 구성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
TF는 24시간 체제로 가동되며, 잼버리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잼버리 주최측과 주한 외교단 간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소통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이날 오전 외교부 과장급 직원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다.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는 전부 부안 새만금 매립지에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55개국 4만3000여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폭염에 잼버리조직위의 미흡한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도 자국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한 외교관을 파견시키고, 외교부에 문의를 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단일국가 중 가장 많은 규모인 4500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도 전날 주한영국대사관서 근무하는 영사관을 현장에 파견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도 지난 3일 잼버리에 참가한 600명의 자국 청소년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병원에서 탈진한 참가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미국 청소년들은 폭염과 야영장 배수 문제 등을 우려해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틀째 캠프장에 합류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행사장 및 적절한 서비스 제공에 관한 우려가 있음을 인지한 즉시, 대사관 측은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지도부 및 주한미군과 조율하여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잼버리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참여국의 문의가 쏟아지자, 외교부는 TF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는 23개국 주한 공관이 참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한 외교단의 관심과 우려를 감안해서 주한외교단에 브리핑을 했다”며 “내주 주한 외교단의 요청으로 추가 브리핑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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