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누군가 자신을 청부살인하려 한다"며 횡설수설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번 신림역 사건과 비슷하게 범행을 예고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여러 건 올라왔는데, 경찰은 이 역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직후 프로파일러 등 63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체포된 20대 남성 최 모 씨를 상대로 4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거 직후 피해망상을 호소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던 최 씨는 이후 조사에서도 '누군가 자신을 청부살인 하려 한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이 마약검사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경찰은 최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범행 현장에서 압수한 흉기 2점의 구입경로와 인도로 돌진한 차량을 어떻게 습득했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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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선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예고한 범행 시간과 장소는 제각각이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이 주로 거론됐는데, 경찰은 최초 게시자에 대한 추적에 나서는 동시에 오리역과 서현역 일대에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 사회를 혼란시키는 무책임한 이와 같은 사이버상의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을 정말 자제해 주시길 부탁하면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엄중한 처벌을 할 겁니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또다시 비슷한 일이 벌어진 만큼 다중 밀집장소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력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최 씨를 오전 중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원형희)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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