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업데이트-엑스플라·하이브 사업 확대
컴투스가 하반기 게임 신작 출시와 영상 콘텐츠 라인업 확충으로 해외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게임·미디어 등 사업 부문 성장을 꾀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3일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이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2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 2292억원과 영업익 2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매출 증가 요인은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였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매출이 온기 반영된 점 등이 꼽힌다. 다만 기존 작품 및 신작과 관련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다 인건비, 자회사 실적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컴투스는 하반기 해외 매출 비중을 더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분기 해외 매출액은 작년 2분기 대비 12.8% 상승한 12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57%에 달하는 수치다. 북미(28%), 아시아(16%), 유럽(10%) 등 순으로 매출 규모가 컸다. 국내 사업 매출액은 이를 제외한 금액인 987억원이었다.
특히 하반기 게임 사업의 해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은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 매출로만 한정할 경우 해외 비중은 더 확대돼 국내 21%, 해외 79%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달 실적인 MLB 라인업도 해외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하반기 '워킹데드: 매치3' '사신키우기' '크리쳐'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등 여러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는 남은 분기에 영상 콘텐츠 작품 공개와 해외서 한국(K)-팝 공연이 다수 예정된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전 사업 분야에서 마케팅비와 인건비 효율화를 추진해 비용 지출도 줄인다. 남 본부장은 "게임과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 비용 안정을 실시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 모회사인 컴투스홀딩스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165억원이었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 출시 전 마케팅 활동으로 100억원 규모 펀드에 투자한 것이 영향이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제노니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한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해외 메인넷 운영사 및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운다. 게임 플랫폼 '하이브'는 해외 유수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 100개 외부 게임을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는 제노니아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기대감 높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알키미스트' 등 신작 출시로 본격적인 게임 사업 흑자 기조로 들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최연두 기자 yond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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