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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지나가는 차에 '쿵'…좁은 골목 · 출근 시간 노린 '손목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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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나가는 차에 일부러 손을 내밀어 교통사고를 내고 여러 차례 치료비를 가로챈 6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남성은 도로 폭이 좁은 골목, 차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골목.

지나가는 차량에 한 남성이 손목을 갖다 댑니다.

이내 남성은 차와 부딪힌 부위를 움켜쥐고, 운전자는 놀라 차를 멈춰 세웁니다.

치료비를 뜯어낼 목적으로 일부러 손을 내밀어 차와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5월부터 이런 수법으로, 15번에 걸쳐 치료비 등 명목으로 62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험처리를 하자는 운전자들에게는 돈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CCTV에 A 씨가 주변 물건에 손목을 갖다 대며 교통사고를 연습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사고 지역 일대 골목을 배회하며 차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범행으로 얻은 현금 대부분은 술값 등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A 씨를 구속 송치하는 한편,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해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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