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도 15일부터 일본산 수입 규제 철폐
한·중 등 11개국 '금수'…日, 철폐 압박 거셀 듯
[이와키=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3일(현지시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도입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폐한다. 사진은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현 이와키 시에 있는 생선가게 겸 식당에서 주인이 물고기를 손질하는 모습. 2023.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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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도입한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 조치가 유럽에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럽연합(EU)에 도착하는 야생버섯류와 일부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성 물질의 검사증명서나 산지증명서 첨부가 필요 없게 된다.
EU와 마찬가지로 스위스도 수입 규제 철폐 의사를 밝히고 있어 같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가입한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로도 규제 철폐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통신은 "일본의 숙원이었던 EU의 규제 철폐는 다른 나라에 상징적인 메시지가 된다"면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일본산 식품 수출 확대의 순풍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11년 원자력발전 사고 후, 55개국이 일본산 식품의 수입 금지를 포함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다만 EU의 규제 철폐와 달리 현재도 규제를 계속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등 11개국이 된다. EU와 같은 조치를 취해 온 스위스는 15일부터 금수 조치를 철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향후 한국과 중국 등에 일본산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철폐 압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과 한국 등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의 해양 방출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최종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이미 중국과 홍콩은 일본산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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