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에 혈액암 환아 병증 악화 우려글 올라와
국민동의청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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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부산대병원 파업이 20일째 접어든 가운데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소아 환자들이 항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국민동의청원에는 "병원 파업으로 인해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소아들이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합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파업의 목적이 보다 나은 의료 환경 개선이겠지만 지금 당장 혈액암으로 치료받아야 할 소아들이 외면 받고 있다. 특별히 양산부산대학교 소아혈액종양학과는 경상남도 전체 소아암 교수 3분 중 2분이 계신 곳이기에 경상남북도의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글을 썼다.
그는 "소아혈액종양학과 의료진들과 보호자들은 아이들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서 병증이 악화되거나 재발될 것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31일 부산대병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중앙위원회 5대 특별결의 발표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투쟁'을 외치고 있다.2023.7.31/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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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우리 아이들이 항암 치료를 받지 못해서 증상이 악화된다면 도대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 치료시기를 놓쳐서 위험에 빠지는 아이들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있는 이 파업이 속히 마무리 돼 정상화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사는 1일 오전부터 현재까지 부산대총장(병원 이사장) 중재로 병원장과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2일 오전 10시 총파업 결의 대회와 가두행진(송상현 광장~쥬디스태화)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노조원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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