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드론 3대 공격 받아…건물 1개 층 손상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고층 비즈니스 센터 건물이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된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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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1일(현지시간) 또다시 무인기(드론) 공습이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의 그림자가 점차 러시아 본토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스크바의 고층 비즈니스 센터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1개 층이 손상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올린 메시지에서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1개 건물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1일 새벽 모스크바 방향으로 3대의 드론 공격이 있었으나, 2대가 방공망에 격추되고 1대는 전자전 장비에 요격돼 모스크바-시티의 비거주 건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피습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체감하지 못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
31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날리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30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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